오는 7일~8일 일반청약 진행
첨단 소재 합성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한켐이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2500~1만4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켐은 지난 9월23일부터 27일까지 5일 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209개 기관이 참여해 총 11억5203만3000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대부분의 기관(가격 미제시 포함)들은 밴드 상단인 1만8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단순경쟁률은 1019.86대 1로 총 공모금액은 28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45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가를 확정한 한켐은 오는 7일~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을 주관한 신영증권은 “한켐의 우수한 탄소 화합물 합성 및 양산화 공정 개발 역량을 높게 평가한 많은 기관들이 이번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것 같다”며 “특히 이번 수요예측은 상장 심사 문턱이 높아지면서 공모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동시에 상장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첫 날부터 기관들의 문의가 빗발쳤다”고 설명했다.
한켐은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탄소화합물 소재 합성법에 대한 연구·개발·생산하고 있는 곳으로 양산화 합성공정개발에 최적화된 공정 개발 체계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확보될 자금을 ▲고부가 가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다변화 ▲초고순도 승화정제 사업 확장에 투자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OLED 제품의 차세대 소재 개발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창출 사업을 통해 글로벌 탄소화합물 소재 합성 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이상조 한켐 대표이사는 “회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 평가해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한켐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탄소화합물 소재 합성 분야에서 선도적인 CDMO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