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건설사들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분양 물량은 수도권에 58%정도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역세권 도시개발 단지들로 이뤄져 있어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의 4분기 분양 물량(일반분양 기준)은 총 38곳, 2만9955가구다. 그중 수도권 예상 분양 물량으로는 인천이 7344가구로 가장 많으며, 경기 5666가구, 서울 4234가구 등이 집계됐다.
특히 학교와 학원가가 가까운 수도권 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원에 구마을 제3지구 재건축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16층, 8개동, 총 282가구 중 전용면적 59~94㎡ 7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도보권에 대현초, 휘문중·고 등 명문학군이 있고, 대치동 학원가와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8블록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동, 전용면적 84~99㎡, 총 919가구로 공급된다. 반경 500m 내 마전초가 있어 어린 자녀의 통학이 쉽고, 인근에 마전중과 당하중, 검단고 등도 자리해 있다. 또 이미 구축돼 있는 원도심 인프라를 통해 마전·완정사거리에 밀집한 다수의 사교육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합리적인 분양가를 기대할 수 있다.
GS건설은 다음 달 경기 안양시 비산동 일원에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 재건축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3층, 11개 동, 전용면적 53~133㎡, 총 2737가구 중 5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와 인접한 곳에 비산초, 부림중, 부흥고 등이 위치하고, 차량으로 평촌 학원가를 이동하기도 좋은 입지다.
지하철역과 인접한 역세권으로 출퇴근이 유리한 단지들도 눈에 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달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건립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0층, 19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의 대단지로,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 ▲2블록 819가구 ▲3블록 1024가구며, 이 중 3블록을 우선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건립돼 우수한 교통망, 풍부한 인프라 등을 갖출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 오산시 병점역 일원에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970가구 규모다. 화성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로 이동이 수월한 교통망을 갖춘 직주근접성이 돋보인다. 특히 병점역에 GTX-C노선(예정), 동탄트램(예정) 등이 개통되면 서울, 수도권 업무지구로의 이동도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이달 경기 안양시 호계동 일원에 안양 호계온천 재개발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동, 총 101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 39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아크로 베스티뉴는 롯데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을 지하로 연결한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평촌 내에서도 최상위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음 달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일원에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서울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7층, 6개동, 전용면적 59~244㎡, 총 3032가구 중 공동주택 185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뿐만 아니라 6·7호선 이용도 가능하며, 향후 광운대역에 GTX-C노선이 신설될 예정으로 강남(삼성역)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