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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6년 전 재산 ‘4억’...‘적은 것 아닌가’ 질문에 어떤 대답을?


입력 2025.04.07 20:32 수정 2025.04.07 20:36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대한민국구회 갈무리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의 인사청문회 시절 신고한 재산이 다시금 화제다.


6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문형배 헌법재판관의 재산이 적은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다른 헌재 재판관들의 재산은 평균 20억 원인데 문형배 재판관 재산이 4억 원에 못 미치는 이유는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겠다는 다짐 때문이다. ‘존경하는 재판관님’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라며 6년 전 문 대행의 인사청문회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2019년 4월 9일 문형배 당시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사위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관들 재산이 평균 20억 원쯤 되는데, 후보자 재산은 6억 7545만원이다. 헌법재판관이 되면 가장 적은 재산을 가진 헌법재판관이 되실 텐데 27년간 법관을 했는데 너무 과소한 거 아니냐. 뭐 특별한 이유라도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문 대행은 “제가 결혼할 때 다짐한 게 있다.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통계를 봤는데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재산이 한 3억 원 남짓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제 재산은 한 4억 조금 못 된다”고 대답했다.


백 의원이 “신고하신 6억 7000만원이 아니고요?”라고 되묻자 문 대행은 “그건 아버님 재산이 포함된 것이고요. 제 재산은 4억 원이 안 된다. 평균 재산을 좀 넘어선 거 같아서 제가 좀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뜻밖의 대답에 백 의원은 “청문회를 하는 저희가 오히려 좀 죄송한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지원 당시 민주평화당 의원이 “거듭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해 존경을 표합니다”라고 하자 문 대행은 “부끄럽습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문 대행은 6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18일 퇴임한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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