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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집배원 3대 이야기 담은 ‘우정만리’, 10월 18일 국립극장 개막


입력 2024.10.10 09:46 수정 2024.10.10 09:46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근현대사 폭풍 속 대한민국 100년을 헤쳐나간 우편집배원 3대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우정만리’가 오는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2024-2025 레파토리 시즌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얘기씨어터컴퍼니

연극 ‘우정만리’는 얘기씨어터컴퍼니의 창작극으로, 지난 2021년 경기문화재단의 문화예술제작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벙거지꾼 계동이’라는 제목으로 초연을 선보였으며, 2023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원로예술인 공연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된 바 있다.


총 3부작으로 기획된 연극 ‘우정만리’ 중 첫 번째 이야기인 이번 공연은, 초기의 우편배달부인 벙거지꾼 김계동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극은 대를 이어 체신국 관리자가 된 계동의 아들 수혁과 우편집배원이 된 계동의 손녀 혜주의 시선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100여 년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펼쳐나간다.


작가 이대영은 “연극 ‘우정만리’는 백여 년 전 일제치하를 살아온 집배원 3대 가족의 이야기이다. 이 아주 평범한 한 가정의 삶을 통해 사랑과 결혼, 독립운동과 해방, 6·25 전쟁에 따른 동족상잔의 비극, 종전 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격동의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접한 이들의 이야기를 글에 녹여 넣고 싶었다”며 “하늘극장에서 다시금 관객분들을 모시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이후 선보일 ‘우정만리’의 다음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초기의 집배원인 벙거지꾼 김계동 역에 이일섭, 독립군 대장 역에 정운봉, 국밥집 주인 역에 권혁풍, 교장 역에 강성해, 계동의 아내 이순례 역에 한록수, 수사관 역에 이계영, 계동의 아들이자 체신관리자인 김수혁 역에 최우성, 수혁의 딸이자 집배원인 김혜주 역에 류진현이 출연한다.


공연의 제작을 맡은 얘기씨어터컴퍼니 대표이자 공연 연출을 맡은 김예기 대표는 “지역연극인으로 또 지역에서 창단해 25년 연극한 극단이 국립극장에서 공동기획으로 연출을 하고 작품을 올리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흥분이고 영광이다. 작품에 심혈을 기울여 지역극단의 위상과 얘기씨어터컴퍼니의 작품세계를 전 국민에게 선보이겠다. 짙은 향기가 물씬 풍기는 나의 연극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진행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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