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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개혁 최대 장애물은 대통령 행세하는 김건희"


입력 2024.10.10 11:20 수정 2024.10.10 11:25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명태균 공천 개입의혹 관련 "제2 국정농단" 주장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특검·상설특검 수용해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싱가포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소야대 정국과 낮은 지지율이 개혁의 장애'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낮은 지지율 원인은 대통령 내외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지금 개혁의 최대 장애물은 거부권(재의요구권)을 남발하며 국회를 무시하는 윤석열 대통령 자신의 오만과 독선이고, 온갖 범죄 의혹이 쏟아지는데도 해명하지 않고 대통령 위에 대통령 행세를 하는 김건희 여사"라고 힐난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가리켜 "자고 나면 명 씨의 새로운 공천 개입 증거들이 터져나오고 명 씨의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명 씨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권을 몰락시킨 '최순실 국정농단'에 버금가는 명백한 제2의 국정농단 사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 씨의 세 치 혀 끝에 윤석열 정부의 명운이 걸려있는 듯한 형국"이라면서 "김건희 여사 문제를 풀지 않고서, 또 대통령 스스로 국정 기조와 불통의 태도를 바꾸지 않고는 당면한 위기를 돌파할 방법이 없다.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만이 위기를 해결할 유일한 길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상설 특검'을 두고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도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대통령실이 검찰을 김건희 여사 방탄용으로 쓰고 있다보니 상설특검도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게 아니라면 비난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오히려 반대하면 할수록 반드시 감춰야 할 구린 것들이 잔뜩 있다는 소리로 들리는 만큼, 떳떳하다면 국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특검과 상설특검을 수용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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