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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건희, 사진 찍으려 퇴근시간 마포대교 교통통제…나라가 제것이냐"


입력 2024.10.12 17:57 수정 2024.10.12 18:0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12일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국회 브리핑

"여사, 무슨 권리로 퇴근길 교통 막았나

진짜 대통령 된 것으로 착각하고 있느냐"

이해식, 전날 국감서 시민불편 녹취 공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0일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들을 대동하고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 나서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경찰 관계자들을 대동하고 마포대교에 도보 순찰을 나갔을 때 사진을 찍기 위해 퇴근시간대에 교통통제를 했던 것이 드러났다며, 이를 '김 여사의 대통령 놀이'라 규정하고 규탄에 나섰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가 마포대교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강변북로의 교통을 통제한 정황이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통제한 시간도 가장 교통이 혼잡한 퇴근시간"이라며 "퇴근 시간에 경찰을 동원해 국민들의 발을 묶어놓는 김 여사의 무개념은 차치하고, 대체 무슨 권리로 퇴근길 교통을 막은 것이냐"라고 다그쳤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지난달 10일 용강지구대 순찰 인력들을 대동하고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 나서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한강대교의 사례처럼 구조물 설치 등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전날 경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 따른 교통통제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112 신고 수 건의 녹취를 공개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선후보 배우자실장을 역임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국민 누구도 김건희 여사에게 공권력을 움직일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국민이 두렵지도 않느냐"라며 "김 여사가 자신을 진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도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 언제까지 이 나라가 제 것인 양 마음대로 국정을 농단할 생각이냐"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김 여사가 대통령의 배우자라는 이유 하나로 마치 본인이 대통령이라도 된 양 구는 오만함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해 김 여사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천명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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