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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데이터 활용 산업기술혁신 가속화…2030년까지 600개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24.10.17 09:30 수정 2024.10.17 09:3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AI+R&DI트랙 신설…2032년까지 신규예산 100% 투자

산업데이터 가공 지원…기업 AI 대전환 촉진

산업공급망데이터플랫폼 구축…산업 전반 연계 지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년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뉴시스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통한 산업기술혁신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AI 적용 기술개발을 위한 600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AI+기술혁신(R&DI)트랙을 신설해 2032년까지 신규예산 100%를 투자한다.


또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의 어려움 해소를 지원하고 산업 현장에서의 데이터 활용을 촉진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한국타이어 테크노플렉스(판교)에서 '제3차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AI + R&DI 추진전략'과 '산업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AI+R&DI'는 'AI를 산업현장의 기술개발(Research & Development)과 혁신(Innovation) 과정에 적용하여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성과를 극대화하는 기술혁신 방식'이다.


산업부의 'AI+R&DI 추진전략'은 ▲AI를 적용한 기술개발을 확산하고(AI+기술개발) ▲전 세계 기술·인재를 AI로 탐색하고 연결하며(AI+개방혁신) ▲정부 연구개발(R&D) 기획-평가-성과관리 과정에 AI를 전면 적용하는(AI+연구행정) 등 3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기술혁신 소요기간과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고 사업화 매출을 40% 확대한다. 정부 R&D에 참여하는 연구자의 행정부담 50% 경감을 목표로 한다.


우선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 최적화 기능을 수행하는 AI를 연구설계와 실험수행에 적용하는 기술개발 방식을 산업전반에 확산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600개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추진하고 2032년까지 산업부 신규 연구개발(R&D) 과제의 100%를 투입한다.


전 세계에 흩어진 기술과 인재 등 혁신 자원을 AI를 통해 탐색하고 연결하는 Tech-GPT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관련 생태계도 육성할 예정이다. 정부 R&D 사업의 과제기획-선정평가-성과관리 전 과정에 AI를 전면 적용해 기업·연구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전문기관의 전문성을 보완한다.


아울러 '산업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을 통해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산업 현장에서의 데이터 활용을 촉진할 방침이다.


기업들이 AI 활용 겪는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데이터 전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지원해 데이터 가공에 소요되는 부담 완화를 추진한다. IT 전문지식이 부족한 현장 인력도 산업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개발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적인 개발 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 간 데이터 연계를 지원해 공급망 최적화 및 품질관리 등의 혁신적 성과 창출도 촉진한다. 기업이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하면서 기업간 데이터 공유와 거래가 가능한 분산형 데이터스페이스 방식의 산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글로벌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데이터 연계 등을 활용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산업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 기업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산업데이터 거래 절차나 원칙을 마련하고 데이터 연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반영하여 법·제도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AI는 이제 기술혁신의 핵심적인 도구로 자리잡고 있으며 산업 전반에 걸친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갈 게임체인저"라며 "AI를 활용해 우리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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