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보수단체들이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반대한다며 주한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한민국애국단체협의회와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는 지난 1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주한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반대 시위를 벌였다.
현장에서는 보수단체 회원 10여 명이 '대한민국 역사 왜곡 작가 노벨상, 대한민국 적화 부역 스웨덴 한림원 규탄한다'고 적힌 현수막을 펼쳤다.
한림원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왕립 학술 기관 '스웨덴 아카데미(Swedish Academy)'의 한국어 명칭이다.
이들은 "편파 편향된 역사 왜곡에 손을 들어주는 노벨상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스웨덴 한림원을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제주 4.3 폭동 미화와 광주사태 미화 작가에게 상을 주는 게 말이 되냐"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한강의 노벨상 수상에 항의하는 서한을 대사관에 전달했다고 알려져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 다 시킨다" "축하는 못 할망정 재를 뿌린다" "왜 매번 노벨상을 탈 때마다 저러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