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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탐방] “잠실에도 로또 청약이”…잠실래미안아이파크 견본주택 ‘인산인해’


입력 2024.10.19 08:12 수정 2024.10.19 08:12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20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대단지에 견본주택 오픈런

3.3㎡ 당 분양가 5409만원, “잠실 아파트값보다 합리적”

강남권 분상제 아파트 잇는 역대급 경쟁률 쓸까…21일 청약일정 시작

18일 문을 연 견본주택은 청약 수요자들로 붐볐다.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삼성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 견본주택에는 오전 10시 오픈 시간부터 찾아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20여년 만에 잠실에서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바로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 하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다.


분양가 상한제로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되는 것은 물론, 잠실 입지에 들어서 많은 청약 통장을 끌어모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8일 문을 연 견본주택은 청약 수요자들로 붐볐다.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삼성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 견본주택에는 오전 10시 오픈 시간부터 찾아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전 10시 30분경 만에 유니트를 관람하기 위한 대기 순번이 500번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송파구 신천동 일대에 들어서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2678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잠실에 얼마 만의 신축이야? 분양가도 합리적이네”


송파구 신천동 일대에 들어서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2678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이중 ▲전용 43㎡ 114가구 ▲59㎡ 118가구 ▲74㎡ 35가구 ▲84㎡ 297가구 ▲104㎡ 25가구 등 5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그동안 잠실 일대에 신축 대단지 분양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입지면에서도 롯데월드타워 등 생활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이 높을뿐더러 단지 바로 앞엔 몽촌토성역에 위치해 있다. 2·8호선 잠실역부터 2호선 잠실나루역,9호선 한성백제역까지 도보 10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단지 건너편엔 올림픽공원이 자리해 있어 공세권을 누려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분양가격이 눈길을 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분양가는 3.3㎡ 당 5409만8000원으로 정해졌다. 전용 74㎡가 17억원대, 84㎡가 18억~19억원대, 104㎡가 22억원대 수준이다.


앞서 강남권 다른 단지들이 3.3㎡ 당 6000만원 이상 가격으로 책정됐던 것에 비하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7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3.3㎡ 당 6736만원, 지난달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은 7209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된 바 있다.


인근 시세 대비로도 저렴해 수억원의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잠실 파크리오’의 경우 2008년 8월 준공된 단지인데, 지난 7월부터 전용 84㎡가 21억~25억원에 팔렸다.


송파구에 거주 중인 60대 A씨는 “요즘 집값이 비싼데 여기는 분양가가 좋지 않나”며 “잠실역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있지만 역세권이고 무엇보다 분양가가 좋아서 무조건 청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양한 면적의 주택이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되는 것과 달리 견본주택에서는 84D타입 주택의 유니트만 확인해볼 수 있었던 점이 아쉬웠다.ⓒ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뛰어넘는 청약성적 거둘까


올해 강남권 분양가 상한제 단지에서 청약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직전에 청약을 진행했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25.57대 1의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역시 높은 경쟁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견본주택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방문해 상담을 받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젊은 부부는 물론 자녀와 함께 방문한 노부부들도 있었다.


다만 다양한 면적의 주택이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되는 것과 달리 견본주택에서는 84D타입 주택의 유니트만 확인해볼 수 있었던 점이 아쉬웠다.


40대 관람객 B씨는 “74타입 등 다른 타입의 유니트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좋은 층이나 뷰가 있는 물량은 조합원 물량으로 빠졌다는데, 고민이 된다”면서도 “강남으로 출퇴근하기가 좋아 일단 청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는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는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 지원할 수 있고, 2년 미만 거주자이거나 경기도·인천 거주자는 기타지역 청약에 신청할 수 있다. 전매제한 기간과 실거주 의무 기간은 각각 3년, 2년이다.


특히 면적이 작을수록 추첨제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청약 전략을 짜야할 것으로 보인다. 전용 60㎡ 이하의 경우 60%를 추첨제로 뽑는다. 전용 74㎡와 84㎡는 가점제 비중이 70%, 104는 80%로 높아져 고가점자에게 유리하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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