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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감추지 않은 박진만 감독 “꿈도 꿀 수 없었던 한국시리즈”


입력 2024.10.19 18:14 수정 2024.10.19 21:2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삼성 박진만 감독. ⓒ 뉴시스

부임 두 시즌 만에 팀을 한국시리즈로 올려놓은 삼성 박진만 감독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8회 강민호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해 한국시리즈로 직행한 KIA와 최종 승부를 펼친다.


2022년 감독대행으로 삼성 지휘봉을 잡은 박진만 감독은 이듬해 정식 사령탑으로 취임했으나 삼성은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부임 2년 차인 올 시즌 팀을 정규시즌 2위로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박 감독이다.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개막 전까지 한국시리즈는 꿈도 꿀 수 없었던 무대였다. 선수들 덕분에 진출했다"며 "상대인 KIA는 막강하지만, 우리는 좋은 기세를 안고 간다. 기세로 붙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레예스와 원태인 등 선발 투수가 자기 몫을 해줬고 타선도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강민호가 상대 작전야구의 맥을 끊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시리즈를 전체적으로 돌아봤다.


이어 "다만 3~4차전에서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것이 조금 아쉽다. 그래도 시리즈 중간 두 차례나 우천 취소 경기가 나와서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체력 회복에 전념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이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은 체력이다. 그는 엔트리 조정에 대해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 투수 쪽이든 야수 쪽이든 체력 문제 등을 고려해 다시 짤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지 못한 코너 시볼드와 오승환은 합류는 여전히 빨간 불이다. 박 감독은 현재 미국에 있는 코너에 대해 "지금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 뒤 오승환은 "여러 방면에서 의논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구자욱에 대해서는 선발 출전이 어렵다고 말해 부상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예스, 원태인, 황동재로 이어진 3선발 체제였던 투수 로테이션은 4인으로 확대된다. 그러나 박 감독은 “누구를 넣을지 생각 안 했다. 코치들과 상의해 보겠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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