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 VIP, ‘부르고뉴’ 와인‧샴페인 선호도 높아
연 1억원 이상 쓰는 백화점 VIP 고객들이 선호하는 와인은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과 ‘샴페인’으로 분석됐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달 서울 명품관에 오픈한 프리미엄 와인숍 ‘더 비노494’의 매출을 기반으로 연간 1억원 이상 구매하는 VIP 고객들이 선호하는 와인을 분석했다. 구매 와인의 45%는 부르고뉴 와인, 30%는 샴페인이었다.
프랑스 중동부에 위치한 부르고뉴(Bourgogne) 지방은 프랑스 정부가 지정한 특급 포도밭이 가장 많은 와인 생산지다.
‘신의 물방울’이라 불리는 수천만 원대의 ‘로마네 꽁띠’도 부르고뉴에서 생산된 최고급 와인이다.
특히 재배하기 까다롭고 섬세한 맛을 지닌 ‘피노누아’ 와인의 주 생산지로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다.
부르고뉴 와인 중 더 비노494에서 대표적으로 인기를 끈 와인은 ▲아르망 후소 쥬브레 샹베르땡 2016 ▲꽁뜨 조르쥬 드 보귀에 뮈지니 그랑크뤼 2017 ▲엠마누엘 후제 본 로마네 2019
로, 모두 피노누아 품종으로 만든 레드 와인이다.
장인들이 직접 재배한 포도로 생산한 개성 있는 샴페인도 인기다.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이다.
생산자가 포도를 직접 재배했는지에 따라 두 분류로 나뉜다. 포도를 직접 재배해 양조하는 ▲RM(레콜탕 마니풀랑, Recoltant Manipulant) 샴페인과 다른 밭의 포도를 구입해 양조하는 ▲NM(네고시앙 마니풀랑, Negociant Manipulant) 샴페인이 있다.
더 비노494 관계자는 “VIP 고객은 남들이 구하지 못하는 희소성 높은 ‘한정판 명품’ 같은 와인을 선호한다”며 “최근 개성 있고 소량 생산되는 RM 샴페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