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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남 오물풍선에 "올해만 30번째…당장 수 써야"


입력 2024.10.27 11:02 수정 2024.10.27 12:08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항공기 지연 172번…1억2000만원 재산 피해

어느새 만성화된 위험, 일상 곳곳 파고들어

국민 우려와 걱정, 불안 말할 수 없을 지경"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상공에서 북한에서 보낸 것을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관측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북한의 대남 풍선 도발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올해만 벌써 30번째"라며 현 정부를 향해 "의도된 방임이 아니라면 당장 수를 써야 한다"고 비판했다.


27일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오물풍선에 탑재된 전단이 폴란드 대통령을 맞이하는 국빈 환영식장에 날아 들어와 국빈들 보는 앞에서 치우는 진풍경이 펼쳐졌다"며 "철통 보안을 외치더니 국내 입틀막용 정치 수사라는 사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오물풍선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은 172차례나 발생했고 서울시 추산 1억2000여만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있었다 한다"며 "어느새 만성화된 오물풍선의 위험이 일상 곳곳을 파고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국가 보안과 함께 체면도 바닥에 떨어졌다"며 "그럼에도 정부 여당은 오물풍선 방지 노력은 외면한 채 긴장 완화는커녕 긴장 강화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부 여당은 위협받고 있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 말만으로도 지킬 수 있는 안전을 오히려 말로 덧내 센 척만 할 뿐 위험을 배가하고 있다"며 "심지어 여당 의원이 안보실장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개입을 '사적'으로 논의하는 장면까지 노출되니 국민의 우려와 걱정, 불안은 말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급강하한 지지율 폭락을 남북 긴장 강화로 눈길을 돌릴 수도 없고 그래서는 안 된다"며 "오물풍선에 대한 의도된 방임이 아니라면 당장 수를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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