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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최형우 선발' KIA, 5차전 승리 다짐…삼성 강민호마저 이탈 [한국시리즈]


입력 2024.10.28 17:39 수정 2024.10.28 17:3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KIA 최형우-양현종. ⓒ 뉴시스

KIA 타이거즈 이범호(43) 감독이 “5차전에서 끝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범호 감독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4선승제) 5차전을 앞두고 광주 홈 우승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방심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대구에서 광주로 돌아온 KIA는 이날 승리하면 7년 만이자 팀 12번째 한국시리즈 제패에 성공하게 된다. 지난해까지 KIA는 KBO에서 가장 많은 한국시리즈 우승(11회)을 차지한 팀이었다.


11번 한국시리즈에 올라 11번 모두 우승했지만, 정작 홈구장에서 우승을 확정한 것은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절 1987년 한 번뿐이었다.


2015년까지 KBO리그는 2만5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구장을 보유한 팀의 대결이 아니면 5,6,7차전은 잠실야구장에서 중립경기로 진행했다. 지방구단인 해태로서는 홈구장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리기 쉽지 않은 구조다.


이번은 다르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광주 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1패로 앞선 팀의 우승 확률은 94.1%(17회 중 16회)에 이른다. 16회 중 10회(62.5%)는 5차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에 앞서 이범호 감독은 “아직 경기가 남아있어 방심할 단계가 아니다. 그러나 선수들 모두가 오늘 경기를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라고 전했다.


5차전에서는 2차전 선발이었던 ‘베테랑’ 양현종이 다시 선발 등판한다. 양현종은 지난 23일 2차전에서 5.1이닝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 투구로 국내 투수 최고령(36살7개월22일) 선발승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양현종이 초반을 버티면 상황에 맞춰 주력 투수들을 투입해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모든 투수들을 대기시켰다. 초반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윤영철과 김도현 등으로 초반 이닝을 막아내고 중반 이후 필승조를 투입할 것”이라는 생각도 전했다.


KIA의 핵심 타자 최형우도 복귀한다. 지난 26일 4차전에서는 허리 통증 탓에 결장했는데 이날은 6번 타자로 나선다. 이 감독은 “최형우는 출전할 수 있다고 했다. 트레이닝팀과 상의 후 선발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삼성 강민호. ⓒ 뉴시스

베테랑 양현종이 나서고 최형우까지 복귀한 것과 달리 삼성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햄스트링 문제로 빠진다. 대타나 대수비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호는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13타수 2안타(타율 0.154)로 좋지 않지만, 포수로서 절대 필요한 존재다.


강민호 이탈에 앞서 삼성은 시즌 막판 필승조 최지광과 ‘에이스’ 코너 시볼드를 잃었다. 플레이오프 직전에는 선발 자원 백정현이 청백전 도중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빠졌고, 구자욱은 PO 경기 중 무릎을 다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레예스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룬 원태인은 어깨 관절 부상으로 향후 등판이 어렵다. 여기에 강민호까지 결장, 고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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