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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전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내년 상반기 흑자 달성 ‘자신’(종합)


입력 2024.11.01 16:03 수정 2024.11.01 16:03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매출 2114억·영업손실 317억…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

유럽·북미 내 시장 판매량 확대 등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 반등 예상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홈페이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홈페이지 캡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3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부터는 유럽 시장의 수요 회복, 북미 시장 확대와 함께 초격차 동박 기술·차세대 소재 리더십을 통해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14억원으로 2.9% 감소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유럽 시장 둔화에 따른 전체 판매량 감소로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의 경우, 재고조정에 따른 국내 익산공장과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고정비가 증가했고 재고에 대한 평가 손실 및 말레이시아 현지 환율 변동성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박인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영업·구매본부장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럽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역성장하면서 3분기에 핵심고객의 배터리 재고 증가, 공장 가동률 조정이 있었고 이로 인해 당사의 올해 3분기 핵심 고객향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한 40%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본부장은 “4분기에도 단기간에 수요 회복이 쉽지 않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럽 전방 전기차 시장 부진에 따른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는 유럽 전기차 시장이 올해 대비 조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유럽 시장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CO2 배출 규제 강화, 독일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부활 노력,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등 여러 요인들로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북미 핵심고객의 신규 가동, 북미 전략 고객의 OEM 업체의 물량 증가로 인한 수혜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글로벌 EV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신차 출시 등이 많아진다는 점도 호재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도전적인 시장 상황속에서도 북미시장 판매 확대 및 기술력 기반 마케팅 강화,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상업 생산 등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마련해 마켓 리더십과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재 주요 고객사들과 테스트 및 공급 논의 중인 차세대 4680 원통형에 들어가는 ‘하이엔드 동박’, 건식 공정에 최적화된 음극활물질 박리현상 방지 및 배터리 생산성을 향상시켜주는 ‘고밀착 동박’, AI가속기용 ‘초저조도 동박’ 등 신규 사업군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4680 원통형 배터리용 동박 공급과 관련해서 "앞으로 4680배터리는 고용량, 고속 충전 방식으로 계속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사의 초고강도 및 고연신이 동시에 구현되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제품군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여러가지 4680배터리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 OEM 고객들과 소재 승인 및 양산, 공급에 대해 현재 협의 중이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에 대해서는 "양극재 파일럿은 11월 말에 연 1000t 규모로 준공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양산 라인은 고객의 일정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가 개발하고 있는 LFP는 다양한 물성 중에 고에너지밀도와 고용량을 기반으로 하는 물질로 개발 진행되고 있고 당사가 12월 정도에 고객사에 샘플을 진행해서 평가를 진행하려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연초의 긍정적인 전망과 달리 전기차 캐즘이 깊고 길어지면서 당사 또한 일시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면서도 “시장 흐름 측면에서 보면 가격이나 판매량 등에서 상승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그간의 혁신 활동이 성과를 내고 있어 현재의 단기적 어려움은 조만간 벗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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