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대상에 성큼 다가선 장유빈(22, 신한금융그룹)이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유빈은 31일 전북 장수에 위치한 장수골프리조트에서 열린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2라운드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현재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장유빈은 이번 대회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이 부문 2위인 김민규의 성적과 상관없이 수상을 확정한다.
장유빈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전반적으로 퍼트가 안 된 하루였다. 그러다 보니 찬스가 왔을 때 살리지 못했고 좋은 흐름을 찾았을 때도 이어가지 못했다. 잔여경기를 마치고 2라운드 경기를 10번홀(파5)부터 시작했는데 2번째 홀인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오늘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뒤로 퍼트가 따라주지 않았다. 조금 힘든 하루였다”며 “4번홀(파4)에서는 티샷 실수가 나와 더블보기를 했고 이 더블보기가 다음 홀인 5번홀(파3)까지 영향을 미쳤다. 아쉬운 라운드였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장유빈은 스코어와 상관없이 자신의 장점인 장타력을 뽐내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코스의 고저차가 크다. 내리막 경사가 심한 홀인 경우 평소와 같이 스윙을 하는데도 거리가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제네시스 대상’ 수상 여부에 대해서는 “대회 기간이 아닐 때 ‘드디어 보이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웃은 뒤 “하지만 대회에 나서는 순간 그런 생각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대회에만 집중하고 있다. 아직 수상이 완벽하게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하지 않을 것이다. 역전 당할 확률도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입술을 꾹 다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