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우크라 방문 정부 대표단
귀국 후 논의 거쳐 필요한 후속조치"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1만 명 이상으로 파악된 가운데 상당 인원은 쿠르스크 전선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 우리 정보당국이 연말까지 북한군 일선 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한 것보다 빠르게 전선 투입이 이뤄지는 모양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뿐만 아니라 관련 정보기관에서 우크라이나 현황에 대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1만여 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지금 가 있고, 그중 상당수가 쿠르스크를 포함한 전선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국정원이 지난달 말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급한 내용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에 "1~2주 전 국정원에서 연말까지 (파병 인원을) 1만2000명 정도로 예측한 걸로 안다"면서도 "한미 또는 군 관련 정보기관을 통해 현재 러시아에 가 있는 인원을 1만 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측에 북한군 파병 현황을 브리핑한 뒤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귀국한 정부 대표단과 관련해선 "우크라이나 현장에서 확인했던 여러 내용을 가지고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논의 또는 정보 공유·검토가 이루어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국방부가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거기에 따른 필요한 후속조치를 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