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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성욕 감퇴하고 우울감…40대 이상 남성, 주의해야 하는 '이것'


입력 2024.11.08 00:01 수정 2024.11.08 05:36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갱년기란 성호르몬(sex hormone)의 감소로 인해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을 말한다. 주로 중년 여성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남성 또한 피할 수 없는 기간이기도 하다.


만일 당신이 40대 이상 남성이라면 이른바 ‘남성 갱년기’를 주의해야 한다. 다수 남성들을 대상으로 추적연구한 결과 40대부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매년 1.6%씩 감소했기 때문이다.


혈중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는 일명 ‘남성 갱년기’로 불리는 ‘연령에 따른 테스토스테론 결핍 증후군’을 유발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남성 갱년기는 성욕 감퇴, 발기부전, 성관계 횟수 감소 등 성 기능이 감소하는 양상 등 성생활과 관련된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난다.


그 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무기력감,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우울증, 불면증, 자신감 상실, 복부 비만, 체모 감소, 근력 저하, 관절통, 피부 노화, 안면홍조, 심계항진, 발한, 골다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남성 갱년기는 여성 갱년기와 다르게 서서히 진행돼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남성 갱년기로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은 혈액검사를 통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5ng/㎖ 미만인 경우다. 특히 3.0ng/㎖인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단, 남성호르몬 수치는 시간에 따라 변화가 있어 오전 7~11시 사이 받아야 한다.


남성 갱년기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호르몬 수치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또한 남성 갱년기로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의사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갱년기 증상은 특히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므로 적당한 휴식과 여가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이후 남성 갱년기로 판단이 되면 남성 호르몬의 보충이 필요하다. 남성호르몬의 보충 방법으로는 근육주사(3~4주에 한 번씩), 경구 복용, 피부에 부착하는 경피제 등이 있다.


주사제의 경우 충분한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에 도달할 수 있고, 이러한 수치가 수 주일 동안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생리적 용량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남성 호르몬 농도가 나타나거나 유방통과 같은 이상 반응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평소 남성 호르몬 보충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연은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이는 굴, 게, 새우와 같은 해산물과 콩, 깨, 호박씨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아연 외에도 마늘, 부추, 토마토, 브로콜리, 견과류 등도 도움이 되며 카페인, 포화지방산, 알코올 등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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