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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소환 명태균 "강혜경이 2000만원 요구" vs 강혜경 "사실 아냐"


입력 2024.11.08 09:05 수정 2024.11.08 09:12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창원지검, 8일 오전 명태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

올해 2월 검찰 조사 받았지만…수사팀 대폭 확대 후 조사는 이번이 처음

명태균 "녹취 폭로한 강혜경, 의붓아버지 병원비 명목 2000만원 요구"

강혜경 "명태균 말은 사실 아냐…돈 요구와 비례대표 협박 이야기 사실관계 틀려"

명태균씨 ⓒ명태균씨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다. 명 씨는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2000만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는데, 강 씨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명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명씨는 올해 2월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공천개입 의혹 등이 불거지고 수사팀이 대폭 확대된 뒤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우선 명 씨가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김 전 의원 측으로부터 매달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000여만원을 받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3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명 씨가 무상으로 해준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명 씨가 창원 국가산단 선정 과정에 개입했는지도 확인해야 할 과제다. 의혹이 방대한 만큼 여러 차례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명 씨는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 측에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아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전 의원이 공천 대가로 명 씨에게 세비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명 씨도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그는 전날 오전 윤 대통령 기자회견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녹취를 폭로한 강 씨는 의붓아버지 병원비 명목으로 2000만원을 요구했다"며 "(김 전 의원) 운전기사 A씨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강 씨 측은 "명 씨 말은 사실이 아니다. 돈 요구와 비례대표 협박 얘기도 사실관계가 틀리다"고 반박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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