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강달러 인한 외인 자금 이탈 지속”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1%대 하락 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49포인트(1.15%) 내린 2531.66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0.90포인트(0.04%) 오른 2562.05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81억원, 2382억원 순매도 해 하락을 견인했고, 개인은 7376억원 순매수 해 하방을 지탱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4.39%)과 삼성바이오로직스(0.30%), 현대차(3.69%), 기아(1.72%), 네이버(0.80%)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3.51%)와 SK하이닉스(-3.94%), 셀트리온(-4.08%), KB금융(-0.54%), 신한지주(-0.5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4.54포인트(1.96%) 내린 728.84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48포인트(0.20%) 오른 744.86으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은 866억원 순매도 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0억원, 43억원 순매수 해 하방을 지탱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알테오젠(1.95%)과 리가켐바이오(7.20%)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92%)과 에코프로(-3.77%), HLB(-1.15%), 휴젤(-5.07%), 엔켐(-5.01%), 삼천당제약(-1.33%), 클래시스(-2.58%), HPSP(-6.18%) 등은 내렸다.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3원 오른 1394.7원으로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재집권으로 수혜 예상 자산에 투자 자금이 몰리는 현상)’와 고금리·강달러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이었다”며 “중국 경기 부양책까지 실망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