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공연 밴드 누룽지가 EP 앨범 ‘꿈의 지도 : 바깥으로’를 발매했다.
누룽지는 김시영, 유하늘, 임재인 등 가야금 연주자 3인으로 구성된 국악공연밴드다. 연주·작곡·프로듀싱 능력을 토대로 KBS 국악대경연 은상, 청춘만발 우수 아티스트 선정, 국립국악원 국악 아티스트랩 선정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쌓았다.
‘꿈의 지도 : 바깥으로’는 전 멤버가 각자의 곡을 작곡하고 함께 편곡하는 ‘1인 1작곡’ 프로젝트로, 지난해 12월 발매한 싱글 ‘SPLENDOR’ 이후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멤버들이 각 곡마다 단독 작곡을 맡으면서 표현하려는 메시지와 사운드가 명확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총 4곡의 수록곡은 ‘쉬운 음악’을 주제로 멤버들의 사적인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았다.
타이틀곡인 ‘꿈나비’는 나비가 꿈꾸는 이들에게 찾아가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로, 주제 선율이 곡 전체에 흐르며 몽환적인 나비의 날갯짓을 표현한다. 나비가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준 것처럼 듣는 이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풀’은 날씨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양금채로 현을 긁어 비 오는 소리를 표현했으며 제한된 음계를 사용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곡의 진행에 따라 단단하게 자라나는 풀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함’은 강렬한 파괴감과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나를 가두는 ‘함’을 벗어나 크게 함성을 지르겠다는 메시지와 내면의 자유를 찾기 위한 여정을 담았다. 잦은 변박으로 역동적 감정 변화를 표현하고 후반부에서는 전 멤버가 각각 리듬, 멜로디, 반주를 연주하며 서로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켈틱 야금’은 켈트 문화권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듣는 이에게 마치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넓은 초원의 정상에서 부는 바람 같은 멜로디는 곡이 진행될수록 음역을 넘나들며 경쾌해진다. 싱코페이션을 사용해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켈틱 음악의 특징을 담았다.
한편 이번 앨범은 미디어 컨설팅기업 참컴(대표 유영선)을 통해 발매됐다. 참컴은 누룽지 EP 앨범 제작을 시작으로 문화사업 부문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