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생태계 독버섯 자원 조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13일 전라남도 진도에서 국내 미기록 독버섯 3종을 새로 확인했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독버섯이 중독사고 주요 원인으로 지목됨에 따라 올해부터 독버섯 다양성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그동안 국내 독버섯 연구는 주로 내륙 지역에 집중해 도서 생태계 독버섯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전남 완도와 진도 등 도서 지역에 서식하는 독버섯 자원 생태와 분포를 조사해 분석했다.
연구를 통해 완도와 진도에서 총 53종의 독버섯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중에는 맹독성 버섯으로 알려진 절구무당버섯아재비와 흰갈대버섯도 포함돼 있다.
가장 많이 확인된 독버섯은 광대버섯류로 17종이다. 이어서 주름버섯류 6종, 그물버섯류 6종, 무당버섯류 6종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로 7월과 10월에 가장 많이 확인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국내에서 기록되지 않았던 독버섯 3종을 새롭게 발견했다. 확보한 독버섯 배양체는 섬생물소재은행(BOBIC)에 기탁해 생물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조종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부장은 “도서 지역 독버섯 자원과 정보를 확보함으로써 국민 안전을 지키고 생물자원 중요성을 알리는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