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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헌혈 50회 달성한 군인 부부 ‘훈훈’


입력 2024.11.13 18:16 수정 2024.11.13 18:16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평생 헌혈한 양만 4만cc…사단 내 캠페인도 진행

헌혈 50회를 달성한 강성훈·김혜련 부부. ⓒ연합뉴스(육군 37사단)

헌혈 50회를 달성해 금장을 수여받은 군인 부부가 탄생했다.


13일 육군 37사단·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작전계획처 소속 강성훈 소령은 지난 4일 헌혈 50회를 달성,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인 금장을 받았다.


강 소령의 아내인 김혜련 소령도 지난해 7월 금장을 수여, 현재까지 55차례 헌혈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가 평생 헌혈한 양은 응급환자 30명을 살릴 수 있는 양인 약 4만㏄다.


학사 후보생 시절 만난 두 사람은 연애 시절 ‘헌혈의 집’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등 20여년 동안 꾸준히 헌혈을 실천해왔다.


지난 2015년에는 사단 근처 한 중학교 학생이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에 그동안 모은 헌혈증서를 모두 기부한 뒤, 사단에서 헌혈 캠페인을 벌였다.


부부는 올해 30장의 헌혈증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할 예정이다. 강 소령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건강관리를 집중해 헌혈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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