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반년 만에 하락전환…대출 규제 여파에 -0.01%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다. 이는 지난 5월 둘째 주 이후 27주만으로, 상승세를 거듭하던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에 이어 하락 국면을 맞이한 것이다.ⓒ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다. 이는 지난 5월 둘째 주 이후 27주만으로, 상승세를 거듭하던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에 이어 하락 국면을 맞이한 것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11월 3주(1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01%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한 가운데 수도권(0.03%→0.01%)은 상승폭이 축소, 서울(0.06%→0.06%)은 상승폭 유지하며 35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경기(0.02%→0.00%)는 보합 전환했으며 인천(0.00%→-0.04%) 하락 전환됐다. 지방(-0.03%→-0.04%)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대출 규제 이후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오름세를 유지 중인 서울에서도 재건축, 역세권·신축 등 인기 단지의 매수 문의는 꾸준하고 상승 거래도 포착되고 있으나 그 외 단지는 대출 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가 발생하는 등 시장상황 혼조세가 감지된다는 분석이다.

서울내 자치구별로는 강북 14개구(0.05%)에선 용산구(0.11%), 종로구(0.10%), 마포구(0.09%), 성동구(0.08%), 중구(0.07%) 등이, 강남 11개구(0.07%)에서는 강남구(0.15%), 서초구(0.11%), 영등포구(0.08%), 양천구(0.07%) 등 위주로 상승했다.

아파트값이 0.04% 내린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와 세종이 각각 0.05%, 8개도가 0.03%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며 0.03% 상승했다.ⓒ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며 0.03% 상승했다.

수도권(0.07%→0.05%)은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05%→0.04%)을 비롯해 경기(0.07%→0.05%), 인천(0.11%→0.08%)도 상승세가 약화된 양상이다.

서울의 경우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이 이어지며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나 대출금리 인상 영향 및 일부지역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지방은 (0.01%→0.00%) 보합 전환됐으며 세부지역별로는 5대광역시가 0.01%, 세종이 0.05% 상승한 반면 8개도가 0.00%으로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