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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총학생회 "래커 시위, 총학 주도 아냐…학우들의 자발적 분노"


입력 2024.11.22 09:16 수정 2024.11.22 10:07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총학생회, 21일 대학 측과 면담 내용 인스타그램 통해 공개

"학교 본관 및 백주년 기념관 등 점거, 학생회서 주도한 것 아냐"

"학우분들이 분노로 자발적 행동한 것…학생회가 지시한 적 없어"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앞에 설치된 조동식 선생(동덕여대 설립자) 흉상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규탄하는 학생들에 의해 밀가루 및 음식물 등으로 훼손되어 있다.ⓒ뉴시스

동덕여대가 학생 대표단 면담 끝에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총학생회 측은 건물 점거는 물론 래커칠 등 행위가 총학 주도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진행된 동덕여대 대학 측과의 면담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동덕여대 총학 측은 "학교 본관, 백주년 기념관 등 점거는 학생회 주도하에 진행된 부분이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학생회는 점거 시위를 학생회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이들은 "학생회 주도하에 진행된 부분이 아닌 학우분들이 분노로 자발적으로 행동한 것"이라며 "학생회가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래커시위 및 건물 점거 시위를 촉발한 계기인 백주년 기념관에서 '2024 동덕 진로, 취업 비교과 공동 박람회'의 기물에 래커를 칠해 재물을 손괴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말하지만 저희가 학우들에게 지시한 게 아니다. 월요일에 업체 대표가 왔을 때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도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또 논란이 된 페인트칠과 래커칠에 대해서도 "총학생회와 직접적인 관계성이 없다"며 "페인트칠, 래커칠도 학교에 와서 처음 봤다. 직접적인 관계성을 찾는데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총학 측은 백주년 기념관 앞에 늘어선 근조화환과 플랜카드에 대해서도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장 주도하에 진행된 일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동덕여대 학생처장이 "플랜카드로 가장 크게 명시한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는 여자대학의 존재 가치를 이야기하는 해방과 성평등, 이런 것들 관련해서는 학생회의 의견인지 아니면 다른 것인지"를 묻자 총학생회는 "특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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