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여건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5로 전월 대비 0.6포인트(p) 하락했다. 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낙관적이고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제조업 CBSI는 90.6로 전월 대비 2.0%p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92.1로 0.4p 상승했다. 구성지수별 기여도를 보면 제조업의 경우 자금사정(-0.8p)과 제품재고(-1.1p)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채산성(+1.0p)과 매출(+0.3p)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조업 실적은 전자·영상·통신장비(자금사정-11p, 제품재고+4p), 자동차(자금사정-9p, 생산-10p), 화학물질·제품(자금사정-6p, 업황-6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채산성-7p, 업황-4p) 등은 악화되었으나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자금사정+8p, 매출+5p), 전기, 가스, 증기(채산성+12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앞으로도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제조업은 악화, 비제조업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12월 CBSI 전망은 제조업이 88.9로 1.6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90.3으로 1.1p 상승했다.
경제심리지수(ESI)는 92.7로 0.2p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3.8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