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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우리금융 회장·행장 재임 중에도 부당대출 있었다"


입력 2024.11.28 15:00 수정 2024.11.28 16:07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 후 브리핑

불법사례 무관용·엄정 대응 '강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현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과거 우리금융에서 불거진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과 유사한 사례가 현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재임 중에도 이뤄진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8일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 이후 기자 브리핑에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례와 유사한 사례가 현재 회장과 행장 재임 시에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불법·위규 사례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례들이 제대로 이사회에 보고가 됐는지에 대해서도, 이사회 통제 기능이 작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점검을 해보려 한다"라며 "다음 달 중으로 종합 검사 결과를 국민들과 언론에 공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 회장과 조 행장에 대한 징계관련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6일 손 전 회장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서도 "수사 결과 관련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전했다.


검찰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내준 35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 의혹에 손 전 회장이 직접 관여했다고 보고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두 차례 연장해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당초 정기검사를 6주간 진행해 지난 15일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두 차례 더 연장하면서 정기검사는 이번달 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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