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적극행정위원회를 열고 내·외부 위원의 심사 및 현장 발표를 통해 2024년도 적극행정 우수부서 3개와 우수직원 11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은 부서 18건, 직원 47명 등 총 65건의 사례를 접수해 내·외부 심사 및 현장발표를 거쳐 선정했다.
민생침해대응총괄국은 '금융범죄 유인수단 차단 방안'을 수립·시행해 불법 금융투자 사기 사전 예방에 기여한 결과 최우수 부서로 선정됐다.
이들은 구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불법업자의 광고를 제한하는 '금융광고주 사전인증 절차' 도입을 이끌어내는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이동통신사와 5개월간 2만여개 이상의 불법 투자 관련 문자 분석 작업을 실시해 ▲블랙리스트 기반 발송 차단 ▲키워드 기반 수신 차단 ▲경고문자 발송 등 3중 예방책을 마련했다.
특히 민생침해대응총괄국은 금융 영역 중심의 기존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해외 온라인 플랫폼사, 이동통신사 등 비금융 영역과 적극적으로 공조한 점에서 심사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직원에는 가상자산 조사 플랫폼을 직접 구축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에 기여한 신현수 가상자산조사국 조사역이 꼽혔다.
신 조사역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대비해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에 적합한 불공정거래 조사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했다. 가상자산 조사 플랫폼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 및 새로운 유형의 이상거래 분석 등 가상자산 조사 실무에 특화된 업무 시스템으로 법 시행 직후 착수한 7개 사건(33개 종목)의 핵심도구로 즉시 활용되는 등 사건 처리의 신속성 및 정확성을 제고했다.
아울러 신 조사역은 지난해 8월에 입사한 디지털 금융 경력직원으로 짧은 재직 기간에도 불구하고 IT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실질적인 업무성과를 창출한 점에서 심사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한 '디지털혁신국'과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 엄정 대응 및 신속한 피해구제를 추진한 '분쟁조정3국·은행검사1국'이 선정됐다.
디지털 방식의 인허가 프로세스를 구현한 '홍윤태 자산운용감독국 선임조사역'을 비롯해 ▲분쟁민원 처리 증대에 기여한 '허현정 선임조사역'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참여한 '신진우 선임조사역' ▲국민의 상속 금융재산 인출 편의성 제고에 공헌한 '고윤광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 선임조사역' 등 7명이 선정됐다.
우수사례 수상자들에게는 특별 승진·승급, 연수 우대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이번 적극행정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가 조직 전반에 전파돼 적극행정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국민들이 감독업무 혁신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은 지속 보완하면서 금융감독의 혁신동력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감원은 앞으로도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전파함으로써 국민들의 편익 증진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