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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비상계엄 관련 긴급 간부회의…"금융시장 상황 대응"


입력 2024.12.04 01:10 수정 2024.12.04 01:10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 전경. ⓒ한국은행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금융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긴급 간부회의를 연다.


한은은 4일 오전 비상계엄과 관련해 전 간부가 참석하는 시장 상황 대응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상계엄에 따른 금융시장의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3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7원이나 뛴 1430.0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11시 3분 기준 18.7원 뛴 1420.0원으로 다소 낮아졌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날 10시 30분경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직후부터 빠르게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나타낸 건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냈던 2022년 10월 26일에 장중 고가 1432.4원을 찍은 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심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탄핵 시도로 행정부가 마비됐다"며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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