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장소임에도 편의시설 부족
기존 주차장 자리에 광장 조성하고 화장실·야외무대 설치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수서역 6번 출구 인근에 '수서역 만남의 광장'을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곳은 SRT, GTX, 지하철 3호선이 만나고 22개 버스 노선이 정차하는 교통 요충지로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곳이다.
대모산에 오르는 서울 둘레길의 출발점 중 하나이지만 휴게·편의시설 부족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수서역 남측 공영주차장(면적 2963.5㎡)에 광장을 만들었다. 이곳은 2016년 서울시가 공공임대주택 조성을 추진하다 중단된 후 주차장으로 활용돼 왔다. 구는 지난해 도시계획 용역을 거쳐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지구단위계획을 주차장에서 광장으로 전환했다. 지난 1월 착공해 지난달 21일 준공식을 개최한 뒤 주민에게 개방했다.
이 만남의 광장에는 ▲ 공중화장실(110㎡) ▲ 시계탑 ▲ 야외무대 ▲ 쉼터 ▲ 매력가든 ▲ 세족장 등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특히 쉼터와 세족장은 등산객 등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앞으로 수서역 일대는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로봇거점도시 조성 등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도시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