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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교육감 '계엄령 선포'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한 겨울 밤 해프닝"


입력 2024.12.04 17:29 수정 2024.12.04 17:30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기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어느 한 겨울 밤의 해프닝으로 이해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4일 새벽 발생한 '계엄 소동'과 관련해, 포럼에 참여한 해외 인사들에 대한 우려를 묻는 기자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전 대통령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임 교육감은 "지금 국가 측면에서 보면 국정은 안팎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그렇고, 어떻든 행정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 리더십이 굉장히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임 교육감은 또 "지금 국가의 리더십은 행정부만의 어떤 책임으로 운영되는 것도 아니고, 국회 사법부 다 이런 국가의 시스템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국민들에 대해서 해야 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안정을 위해 기관들이 좀 더 차분하게 머리 맞대고 토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그렇게 소위 만만한 국민이 아니다. 국민들이 자기 판단이 다 뚜렷이 있고 자기가 어려울 때 뭘 해야 하는지를 잘 아는 위대한 국민이다 하는 생각을 인정해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국회도 반성해야 된다고 본다. 이런 일을 한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 사회 지도층도 마찬가지다"며 "적어도 교육에 관해서는 흔들림 없이 이뤄지도록 제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저도 외국인들 만나서 이거 이슈 삼아서 물어보면 뭐라고 답해야 될지 고민이다. 경기도를 포럼 장소로 선정을 한 것은 유네스코다. 우리가 초청을 한 행사였으면 부담이 더 컸을 것"이라고 안도감을 표하면서 " 한국이 그렇게 간단한 나라가 아니구나 하는걸 아마 더 느끼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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