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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 결승골’ 전북, 천신만고 끝에 K리그1 잔류 성공


입력 2024.12.08 17:40 수정 2024.12.08 17:4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서 2-1 역전승

승강PO 합계 4-2로 잔류 확정

역전골을 성공시킨 문선민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천신만고 끝에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를 제압하고 잔류에 성공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전에 터진 티아고, 문선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이랜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원정 1차전에서 2-1로 가까스로 승리한 전북은 1, 2차전 합계 4-2로 앞서며 강등 위기서 탈출했다.


전북이 승강 PO를 치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K리그1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전북은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한 울산과 양강체제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이 무색하게 힘겨운 강등권 싸움을 펼치며 체면을 구겼다. 가까스로 최하위를 면해 다이렉트 강등은 피했지만 K리그1 10위에 머물며 승강 PO를 치르게 됐다.


전북은 앞선 1차전서 2-1 승리를 거뒀지만 대등한 경기 내용으로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급기야 홈에서 열린 2차전서 전반 추가시간 서울 이랜드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왼쪽 측면에서 몬타뇨에 크로스를 허용했고, 쇄도하던 브루노 실바를 막지 못하고 헤더골을 내줬다. 결국 전북은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전반만 놓고 봤을 때 동등한 입장이 되면서 강등에 대한 불안감이 드리웠다.


동점 골을 넣은 전북 티아고가 마스크를 쓰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하지만 전북은 후반 5분 만에 동점을 이뤘다. 왼쪽에서 김진규가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1, 2차전 합계 다시 3-2로 앞서나간 전북은 후반 40분 베테랑 센터백 홍정호와 미드필더 한국영을 잇달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후반 막판 이랜드의 총공세를 막아선 전북은 후반 52분 역습 상황에서 전진우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뒤집으며 잔류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역시 창단 첫 승강 PO에 나선 이랜드는 최초 1부리그 승격을 노렸지만 전통의 명가 전북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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