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업 작년 매출액 226.7조
물류산업 매출액 12.3%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등으로 인한 해외여행 증가로 지난해 항공운송업 분야 매출이 25%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상화물 운임 하락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운수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운수업 부문 작년 매출액은 226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5조8000억원) 감소했다.
운수업별로는 항공운송업 매출액이 24.5% 증가한 226조7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증가율(57.9%)보다는 낮지만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항공여객 매출액이 105.0% 크게 늘었고, 항공화물은 46.8% 감소했다.
항공여객 기업체수는 61만3000개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137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육상운송업은 철도운송을 제외한 도로화물·육상여객에서 모두 증가하면서 8.4% 늘어난 8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창고·운송서비스업은 1.3% 늘어난 6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육상운송 기업체수는 58만8000개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108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3.4% 늘었다.
창고·운송서비스업 기업체수는 0.7% 증가한 2만3569개, 종사자수는 0.9% 증가한 22만4000명이다.
수상운송업은 30.3% 감소한 4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감소 폭은 지난 2009년 31.3% 감소 기록 이래 14년 만에 가장 컸다.
해상화물 운임 하락이 외항 운송 실적 저조로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상운송업 기업체 수는 2.4% 줄어든 913개, 종사자수는 1.0% 늘어난 2만6405명이다.
2023년 물류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3% 줄어든 160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4.1% 감소한 141조5000억원이다.
기업체수는 3.3%로 증가한 43만6000개, 종사자수는 4.1%로 늘어난 85만1000명이었다.
물류산업 매출액은 화물운송업은 16.0% 감소한 106조7000억원, 물류관련서비스업은 9.2% 줄어든 4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물류시설운영업은 16.0% 증가한 1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