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쇼츠(Micro shorts)’는 핫팬츠보다 더 짧은 하의로 마치 입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마이크로 쇼츠 유행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 쇼츠의 유행을 이끌어간 켄달제너는 하의를 잊고 나온 것 같은 차림의 거울 셀피를 업로드했었다. 단정한 상의에 비해 하의는 짧은 블랙 브리프만을 입은 과감한 모습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10월 만트라(MANTRA)로 솔로 컴백을 한 제니도 25 S/S 패션쇼에서 마이크로 쇼츠 패션을 선보였다.
마이크로 쇼츠는 아주 짧은 기장이기에 주로 스타킹과 함께 매치하는 경우가 잦다. 제니는 24/25 샤넬 크루즈 컬렉션 라이트 블루 캐시미어 풀오버 니트와 아쿠아 그린 판타지 저지 소재 스위밍 트렁크, 블랙 스타킹으로 룩을 완성했다.
그야말로 유니크한 컬러의 아이템과 파격적인 헤어스타일로 독보적인 무드를 살려낸 셈인데, 여기에 마이크로 쇼츠가 특별함을 더했다고 볼 수 있다.
한겨울이지만 마이크로 쇼츠의 대중화는 이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패션 피플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마이크로 쇼츠를 활용한 룩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과한 기장과 컬러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는 ‘HerE’의 ‘2ND/ Ribbed Knit Pants’ 차콜 컬러를 추천한다. 겨울철 착용해도 부담 없게끔 베이비 알파카와 메리노울이 블렌딩된 소재를 사용하여 보온성이 좋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폭닥하고 소프트한 터치감, 신축성 있는 허리 밴딩으로 편하면서 스타일리시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트랜디하지만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무드를 표현할 수 있기에 어디에서나 활용하기 좋겠다.
문가영이 착용해 화제가 되었던 ‘닉앤 니콜’의 ‘MICRO HALF PANTS’ 블랙 컬러 또한 올겨울 다양하게 활용하기 편하다.
짧은 기장감이 포인트인 마이크로 팬츠지만 하프한 기장감이기에 짧은 기장감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추천한다.
특히 페미닌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게끔 슬림한 실루엣으로 나와, 다양한 아이템과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한편 니트 소재의 마이크로 쇼츠가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있는 만큼, ‘크랭크’의 ‘KNIT MICROSHORTS’ 네이비 컬러도 주목해야겠다.
팬츠 앞면에 화이트 라벨이 들어가 포인트가 되면서도 깔끔한 컬러와 소재를 사용해 시크한 무드가 매력적이다.
특히 레드 컬러, 그레이 컬러 등 다채로운 컬러를 선택할 수 있고, 세트로 준비된 가디건을 함께 매치하면 더욱 깔끔하게 착용해 볼 수 있다.
마이크로 쇼츠의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짧은 기장의 팬츠는 여름에만 입는다는 편견은 내려놓아도 좋겠다. 올겨울 마이크로 쇼츠를 활용해 시크하면서도 트랜디한 무드를 연출해 보는 건 어떨까.
김민정 / 어반에이트 패션 크리에이터, 아나운서minjeoung7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