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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h당 '5원' 유지


입력 2024.12.23 09:52 수정 2024.12.23 09:52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한전 누적적자 고려

서울 시내 빌라 전기계량기 모습.ⓒ뉴시스

내년 1분기(1∼3월) 전기요금이 동결된다. 한국전력은 내년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최근의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매 분기에 앞서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다.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된다.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전력 당국은 1분기에 연료비조정요금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도 따로 인상하지 않아 1분기 전기요금은 최종 동결로 결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의 재무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전기요금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력량요금의 미조정액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내년 1분기에도 연료비조정단가를 ㎾h당 +5원으로 유지하라고 통보했다.


앞서 올해 4분기에도 연료비조정단가는 ㎾h당 +5원이었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 상황에 따라 2021∼2023년 원가 밑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 43조원대의 누적 적자를 떠안았다.


지난 9월 말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99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02조4500억원보다 4400억원 가량 늘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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