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180만 명 돌파…3년간 262억원 지급

혜택 항목 확대로 참가자 늘어

환경부 전경. ⓒ환경부

환경부는 ‘탄소중립포인트제(녹색생활 실천분야)’ 가입 국민이 12월 말 기준으로 18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2년 1월에 시작한 ‘탄소중립포인트제’는 도입 첫해 26만 명이 가입했다. 올해는 약 7배 늘어난 180만 명(누적)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관련 혜택(포인트) 지급 예산도 2022년 24억5000만원에서 올해 148억원으로 늘었다. 3년간 총 262억원을 혜택으로 지급했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2009년 에너지 분야에서 ‘탄소포인트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2020년에 자동차 분야(주행거리 감축)를 추가했다. 2022년에는 녹색생활 실천분야(전자영수증 발급, 텀블러 이용 등)로 확대했다. 2023년부터는 명칭을 ‘탄소중립포인트제’로 통합했다.

환경부는 녹색생활 실천분야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가 대폭 늘어난 것은 혜택(인센티브) 지급항목을 2022년 6개 항목에서 2023년에는 10개 항목으로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한다. 올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카본페이)을 출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기존 전자영수증 발급 등 6개 항목에 관심도가 높은 다회용 컵(텀블러) 이용 등 4개 항목이 더해지면서 참여가 늘었다.

참고로 탄소중립포인트제는 10개 실천 항목 실천 때 1인당 연간 최대 7만원을 지급한다. 소상공인은 다회용 컵, 다회용기 이용 실적에 따라 점주에게 연간 최대 15만원까지 지급한다.

환경부는 내년에 참여자를 더욱 확대하고 청년세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영자전거 이용’과 ‘잔반제로 실천’ 항목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김정환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탄소중립포인트제도는 국민이 일상에서 녹색생활 실천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라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작은 발걸음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