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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두 달 연속 악화…탄핵 정국 영향


입력 2024.12.27 06:00 수정 2024.12.27 06:14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부산 남구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장기화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고 고환율까지 더해지며 기업들의 업황에 대한 심리가 두 달 연속 악화됐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들의 업황에 대한 심리 판단을 보여주는 12월 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7.0으로 전월에 비해 4.5포인트(p) 하락했다. 기업심리지수는 지난 6월 95.7 이후 3개월 연속 내렸다가 10월(92.1) 반등한 후 11월에 하락했다.


CBSI는 기업 심리의 종합적 판단을 위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산출한 심리지표로 6월부터 신규 편제됐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제조업 CBSI는 86.9로 전월보다 3.7p 떨어졌다.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5.0p 내려 87.1을 보였다.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중 제조업 실적은 기타 제조업(제품재고 +7p, 자금사정 –11p), 전기장비(자금사정 –9p, 생산 –5p), 전자·영상·통신장비(업황 –13p, 자금사정 –4p), 금속가공(업황 –5p, 생산 –5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비제조업 실적은 도소매업(채산성 8p, 매출 –7p),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업황 –10p, 매출 –6p) 등ㅇ르 중심으로 악화됐다.


내년 1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전망도 나란히 악화됐다. 제조업은 제품제고와 자금사정, 전기장비를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도소매업 등의 영향을 받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내년 경제심리지수(ESI)는 83.1로 전월보다 9.6p 하락했다. 경제심리지수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89.7로 전월보다 1.1p내려갔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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