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다음 주초라도 내년도 예산안 통과되면 연초 집행"
"내년에 민생·경제 상황 감안해 가장 먼저 추경 편성도 검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은 직극히 당연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제380회 경기도의회 제1차 본회의 파행 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내란에 동조 내지는 방조하는 듯한 일련의 조치를 함으로써 탄핵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지금의 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를 짓누르고 민생을 짓누르고 있다. 하루빨리 내란 종식하고 더 이상 내란이 계속되는 듯한 선을 빨리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 종식시키고 경제 재건하고 대한민국 바로 세우는 데 우선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재고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내란에 방조하고 동조한 한덕수 총리의 탄핵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국민의힘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에 대한 탄핵표결에 나서 찬성 192표로 통과 시켰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회 임시회 파행에 대해"어제(26일) 제가 의장님 방문했고, 오늘은 또 의장님께서 저를 찾아주셔서 함께 내년도 예산안 통과와 처리에 대한 의논을 했는데 오늘까지 통과가 안 돼서 유감"이라며 "그렇지만 다음 주초 시간이 있으니까 도의회에서 현명하게 지금의 민생과 우리 도민들을 위해서 다음 주초에는 통과를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총체적 난국이다. 오늘 1달러 환율은 장중에 1485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16년 전 국제금융위기 이후에 처음 있는 일이다. 코스피 지수도 장중 2400선이 붕괴되는 등 자본시장도 지금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의 심리지수는 4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들, 골목상권 모두가 지금 내수 부진과 경기침체로 인해서 또 계엄으로 빚어진 이 혼란한 사태로 인해서 너무나 큰 고통을 받고 있다. 하루빨리 이 내란을 종식하고 경제 재건을 해야 할 때"라며 "경기도가 우선 이와 같은 민생과 경제 돌보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도의회에서 다음 주초라도 내년도 예산안 통과가 된다면 연초에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지금 추경도 통과가 안 돼서 걱정이다. 추경이 통과되어야 그 추경 예산으로 인해서 혜택을 받을 많은 복지, 민생 관련된 사업하시는 분들 혜택을 볼 수 있다. 다음 주초까지 연내에 통과가 되는 즉시 연초에 집행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며 "내년에 여러 가지 민생과 경제 상황을 감안해서 필요하다면 경기도가 가장 먼저 추경예산 편성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