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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5패’ 맨유,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강등 걱정


입력 2024.12.31 09:12 수정 2024.12.31 09:1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뉴캐슬에 0-2 무기력 패하며 리그 14위 유지

강등권과 승점 7 차, 강등은 1974년이 마지막

극심한 부진에 빠진 맨유.ⓒ AP=뉴시스

잉글랜드 축구 최다 우승(20회) 기록을 보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제는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내몰렸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서 0-2 패했다.


최근 공식전 4연패. 이로써 맨유는 시즌 전적 6승 4무 9패(승점 22)째를 기록하며 리그 14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력은 참담한 수준이었다.


맨유는 전반 4분 만에 알렉산드르 이삭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19분 다시 한 번 조엘링톤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후반 들어서도 나아지지 않은 경기력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2골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맨유는 볼 점유율 52.7%-47.3%로 근소 우위를 점했으나 경기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슈팅 숫자 역시 10-12로 크게 밀리지 않았으나 유효 슈팅에서 1-4로 뒤져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 지금의 상황이다. 맨유는 지난 10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포르투갈 출신의 젊은 명장 루벤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그럼에도 분위기 반등은 나오지 않았고 공식전 4연패를 비롯해 리그에서만 최근 6경기 1승 5패의 극심한 승리 가뭄에 시달리는 중이다.


극심한 부진에 빠진 맨유.ⓒ AP=뉴시스

강등까지 걱정해야 할 맨유다.


14위의 맨유는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승점 15)와의 격차가 고작 승점 7 차이에 불과하다. 계속해서 승점을 쌓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이라면 순위 상승은커녕 하락에 무게가 쏠릴 수밖에 없다.


맨유는 지난 1973-74시즌 리그 21위에 머물며 2부 리그로 강등된 바 있다. 그리고 이듬해 디비전2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풋볼리그로 복귀했고 49시즌 연속 1부 리그 잔류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리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13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잉글랜드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퍼거슨 은퇴 후 10년째 방황을 이어가는 중이며, 이제는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내몰리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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