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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SKT 유영상 “AI 가시적 성과 창출하는 한해”


입력 2025.01.02 08:40 수정 2025.01.02 08:47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AI 실질적 매출 성장 이룰 것"

본원적 경쟁력 '강화' 넘은 '극대화'도 강조

"AI로 통신사업 패러다임 완전히 전환"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SKT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새해에는 AI(인공지능) 분야에서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유 대표는 2일 SK텔레콤 구성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년사를 공유했다.


그는 “2024년은 OI(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통신 사업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는 등 통신과 AI 두 축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컴퍼니 토대를 마련했다”고 작년 성과를 언급했다.


유 대표는 “2025년은 전례없는 위기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 등 지정학적 이슈로 시장 전망은 어둡고, 국내 경제 역시 내수 경기 침체 등 여러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기술 환경 측면에서는 AI 기반 디지털 혁신이 만들어내는 시장 성장과 AI와 통신의 결합을 통한 혁신 등 새로운 기회도 예측되는 한편, AI 기술 패권 경쟁과 투자 경쟁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AI 컴퍼니로 나아가기 위한 세 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OI를 넘어 OE(본원적 경쟁력 극대화)를 달성하자”며 “단기 수익성과 장기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AT·DT(AI전환·디지털전환)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기존 통신 사업의 패러다임을 AI를 통해 완전히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AI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지난해 추진한 B2B(기업간거래) AI 사업을 위한 SKT-SKB-SK C&C 시너지 체계 확립, 에이닷과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를 통한 B2C AI 서비스 가능성 입증에서 더 나아가 올해는 우리의 AI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치열하고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기업문화를 확립하자”며 “‘수펙스 스피릿(Supex Spirit)’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실행하면서도, 스피크아웃(Speak-out)이 자유로운 수평적 소통으로 유연성을 확보하고 사업·

공유 인프라·스태프 조직이 하나로 결집해 단단한 팀워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유 대표는 “지금 우리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는 변화해야 하고, 변화하면 통하는 길이 있고, 통하게 되면 오래 지속된다는 의미의 ‘궁즉변(窮則變), 변즉통(變則通), 통즉구(通則久)’라는 말을 되새기며 이 도전적인 길을 함께 헤쳐 나가자”고 끝맺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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