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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새해 판도 변화 불가피…수익성 개선 ‘올인’


입력 2025.01.03 07:13 수정 2025.01.03 09:37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경기침체 따른 소비 위축에 시장 성장세 둔화

신세계·알리 합작법인 설립…생존 경쟁 치열

온라인쇼핑.ⓒ픽사베이

2025년 새해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데다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손을 잡으며 변수로 떠오른 만큼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에 이커머스 업계는 생존을 위한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올해 패션, 뷰티 등의 버티컬 전문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우선 롯데온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패션실의 경우 백화점급 브랜드를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트렌드를 리딩할 수 있는 신규 셀러를 새롭게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공을 들이겠다는 복안이다.


럭셔리, 해외직구 부분에서도 현지 브랜드 및 부티크와 함께 제휴를 통해 더 많은 새로운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K인디 뷰티 브랜드에 대한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롯데온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전략이다.


SSG닷컴은 핵심 카테고리인 온라인 장보기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아 지속 성장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라이프스타일(비장보기) 카테고리에선 SSG닷컴이 강점이 있는 명품, 패션, 뷰티 등의 버티컬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인공지능(AI) 등 기술 기반의 광고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과 입점 업체의 매출 신장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 간 물류 협업도 SSG닷컴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 관계자는 “핵심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와 물류체계 개편을 양 축으로 고객 혜택은 강화하면서도 비용은 효율화할 것”이라며 “그로서리 영역은 성장에 포커스, 라이프스타일은 차별화 통해 온라인 시장에서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사업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며 성장 중심의 전략을 이어간다.


무엇보다 패션, 리빙 등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마켓과 뷰티에 이어 컬리 큐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군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VIP제도, 컬리멤버스 등 컬리 충성고객을 위한 멤버십 제도의 혜택도 한층 더 강화한다.


올해는 컬리멤버스 고객만을 위한 특가와 단독 상품 구성을 더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시네마, 커피빈 등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제휴처도 확대한다.


가정간편식(HMR) 등 국내에서 검증된 컬리의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힘쓴다.


컬리는 지난 2022년 싱가포르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레드마트’를 시작으로 홍콩, 호주 등 진출 지역을 늘려왔으며, 작년 9월엔 미국 최대 한인마트 체인 중 하나인 H마트에 입점했다.


미국 서부 매장부터 납품을 시작해 현재 H마트 전체 점포 가운데 약 30%에 입점해 있으며, 올해 납품 지역과 수출 물량을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11번가 역시 2025년 이커머스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상품, 가격, 트래픽, 배송, 편의성 등 이커머스의 핵심 요소들의 강화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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