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25득점 18리바운드, 김선형 15득점 지원
4연승 내달리며 2위와의 승차 1경기 차로 벌려
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더블 더블에 성공한 자밀 워니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내달렸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홈경기서 67-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4연승을 질주한 SK는 시즌 전적 19승 6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유지했고,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18승 7패)와 격차를 1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2연승 중이었던 kt는 잠시 숨을 고르며 3위였던 순위 또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SK 승리를 이끈 주역은 역시나 워니였다. 이날 워니는 양 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25득점을 퍼부었고, 리바운드 또한 18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완벽히 지배했다. 이어 특급 가드 김선형 역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15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1점 차로 뒤진 SK는 마지막 쿼터에서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이며 kt를 어지럽혔다.
특히 베테랑 김선형, 오세근의 존재감이 빛났다. 오세근은 종료 3분 여를 남겨둔 시점에 과감한 3점포를 던졌고, 공이 림을 통과하며 점수를 4점 차로 벌렸다. 이어 워니가 상대 수비를 뚫어내고 득점에 성공한 뒤 보너스 자유투까지 넣었고, 다시 김선형이 3점포를 꽂아 넣으며 점수 차를 8점으로 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해먼즈가 21득점 8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고, 허훈이 10득점 9어시스트로 도움 1위다운 기세를 이어갔으나 40득점을 합작한 워니-김선형을 조합을 막는데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승장인 전희철 SK 감독은 “고득점 경기는 아니었으나 최근 경기 중 선수들의 집중력이 가장 높았던 경기”라며 “슛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끝까지 수비를 펼치면서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팀의 슈팅이 전체적으로 들어가질 않아 선수들이 짜증을 냈다면 큰 점수 차로 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창원에서는 홈팀 창원 LG가 고양 소노를 불러들여 67-64로 승리하며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특히 LG는 4시즌 연속 리바운드 1위에 도전하는 아셈 마레이가 빠졌음에도 먼로와 타마요, 그리고 국내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승리를 얻는데 성공했다. 마레이는 현재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LG 역시 연패에 빠지며 상위권 도약의 동력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