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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블루오션 ‘뷰티테크’ 승부수 띄운다


입력 2025.01.15 08:05 수정 2025.01.15 08:05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인구 고령화·안티에이징 수요 증가에 홈케어 시장 성장세

국내 뿐 아니라 해외서도 열광…"차별화된 기술력" 관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CES 2025’ 행사 내 에이피알 부스를 찾은 방문객이 뷰티 디바이스를 체험하고 있다.ⓒ에이피알

뷰티업계가 뷰티테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집에서 피부를 관리하는 홈케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을 앞세워 국내외 뷰티테크 시장을 공략 중이다.


올해는 고객들이 전문가급 스킨케어를 집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 피부 고민을 아우를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신제품을 연구 및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이제 막 관심을 받기 시작한 단계인 만큼 해외 판로 개척 및 마케팅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 효과를 노려 화장품에서도 새롭게 항노화 신소재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 성분과 관련된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바이오·헬스케어를 아우르는 현재 이상의 혁신적인 시너지를 선보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의 신제품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를 인공지능(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탑재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함께 오는 3월 정식 출시한다.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는 LED 빛과 미세전류를 통해 피부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의 경우 뷰티테크 분야에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벤처투자조합을 설립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인포뱅크와 22억원 규모의 ‘LG생활건강-인포뱅크 밸류업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LG생활건강-인포뱅크 밸류업 벤처투자조합은 뷰티테크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업 파급력과 기술 완성도가 높은 스타트업을 우선 선정해 투자한다는 복안이다.


LG생활건강은 이를 통해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뷰티업계가 뷰티테크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인구 고령화와 안티에이징 관심 등에 힘업에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5000억원에서 2022년 1조6000억원까지 증가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 업체 데이터브릿지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2년 425억5000만 달러(약 62조원)에서 2030년 1769억3000만 달러(약 260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편”이라며 “뷰티기업 뿐 아니라 제약 등 다른 산업군에서도 관련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노하우와 기술력이 경쟁 우위 확보에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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