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사금융 대출 알선 및 고액 이자 챙긴 혐의
검찰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수십억대 사금융 대출을 알선한 혐의를 받는 한국투자증권 전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사금융 알선 등) 위반, 이자제한법 위반 혐의로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와 전 팀장 A씨의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월 증권사 5곳을 대상으로 PF 관련 기획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증권사 임직원들의 불법이득 취득 정황을 적발해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 PF 담당 팀장이던 A씨가 PF 대출 한도를 넘는 수십억 사금융 대출을 알선하고 고액의 이자를 챙긴 혐의를 포착했다. A씨가 알선한 이자는 원금에 맞먹는 고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한국투자증권 계열사의 자산운용사에서 본부장급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