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게 나라야"…尹 체포적부심 기각에 지지자들 분통·울분


입력 2025.01.17 10:02 수정 2025.01.17 10:03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체포 상태 유지된단 소식에 "이해할 수 없고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

집회 참가자들 '중앙지법 각성하라', '윤석열 석방하라' 등 구호 제창

중앙지법에 모였던 지지자들 윤 대통령 응원하겠다며 서울구치소로 이동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적부심사에 불출석한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불법 체포'를 주장하며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열하며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체포적부심 심문이 이뤄진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여있던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11시 10분쯤 기각 결정으로 윤 대통령의 체포 상태가 유지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게 정상적인 세상인가. 이해할 수 없고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도 서울서부지법에서 하게 될 텐데 기대할 필요가 없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앙지법만큼은 믿었는데, 중앙지법도 똑같다면 서부지법은 두말할 것 없이 대통령을 구속수사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중앙지법은 각성하라', '윤석열을 석방하라', '법치는 죽었다' 등의 구호를 제창하기도 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을 응원하겠다며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앙지법 앞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300명이 모였다.


한편 윤 대통령 지지자 200여명은 서울서부지법 앞에 모여 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며 '인간 띠'를 만들고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원 100m 이내의 집회를 막고자 정문을 폐쇄했고 이 과정에서 지지자들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몸싸움을 벌인 한 남성을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