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윤갑근 변호인 통해 대국민 편지…"거리로 나온 국민들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

윤석열 대통령, 17일 서울구치소서 국민들에게 쓴 편지 변호인 통해 공개

"취임사, 대국민담화 등 국민께 드린 말씀 다시 읽으며 국정 되돌아봐"

"많은 분들 추운 거리로 나와 힘 모아주셔…뜨거운 애국심 감사드린다"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구치소에서 국민들에게 쓴 편지를 변호인이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17일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 윤갑근 변호사는 기자단에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쓴 편지를 공유했다

편지에서 윤 대통령은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다.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들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다.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수처는 12·3 계엄을 둘러싼 범죄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했다. 윤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18일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