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정시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록 포기 인원이 1555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세대 정시 자연계 등록 포기율이 높았는데, 의대 증원에 이슈에 따른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등록 포기자가 늘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은 19일 각 대학의 홈페이지와 대학정보포털(어디가) 공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종로학원이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정시에서 합격자 중 등록하지 않은 '누적' 인원은 서울대 204명(모집정원 대비 17.0%), 연세대 834명(54.7%), 고려대 517명(32.8%)이었다.
세 대학의 자연계 등록 포기율이 인문계를 크게 웃돌았다. 연세대의 자연계 등록 포기율은 79.4%를 기록했다.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자는 전원 등록했다. 연세대 의대는 의예과 일반전형 12명이 등록을 포기했고, 고려대 의대는 일반전형 1명과 교과우수전형 2명이 등록 포기했다.
연세대 치대는 일반전형은 42명, 약대는 일반전형 41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미충원 인원이 발생해 전화로 각각 136명, 64명을 추가 모집했다. 서울대는 최종 홈페이지 발표를 통해 정원을 모두 채웠다.
지난 학년도에도 정시 등록 포기 인원이 대량 발생한 것에 비춰보면 올해도 이 같은 경향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SKY 자연계열에서 의대 등 중복합격으로 인한 등록 포기와 추가합격이 작년보다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홈페이지 공식 발표 이후 전화 충원 추가 합격자 수도 상당히 늘 수 있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 정시는 오는 24일 고려대 일반전형과 교과우수전형을 시작으로 다음 달 7일까지 서울대, 연세대 등 모든 대학이 합격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