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가변형 및 임시화장실 확충
내달 4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등 집중점검
#1. A씨는 명절연휴 기간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여성화장실을 이용할 때면 평소보다 긴 대기시간 때문에 귀성길이 더욱 힘들게 느껴졌다.
그러나 올 설 명절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수요에 따라 남성화장실 일부를 여성화장실로 일시 전환하는 가변형화장실이 운영되고, 임시화장실도 설치된다는 정보를 듣고 편리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설 명절을 맞아 전국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함께 22일부터 2월 4일까지 공중화장실 안전‧편의시설을 집중점검하고 확충 운영한다.
안전‧편의 집중점검 대상은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 전국 교통시설, 관광지, 상가 밀집지역 등에 위치한 공중화장실이다.
시·군·구와 한국도로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은 관할 구역 내 공중화장실 세부 점검계획을 수립, 계획에 따라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 실정에 맞게 공중화장실을 점검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여성화장실 부족에 대비한 탄력적 시설 운영 및 공중화장실 확충 ▴이용객 증가에 따른 위생·청결 강화 ▴방역지침 이행을 통한 감염병 예방 등이다.
특히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벨·CCTV·경광등 시설 작동 여부를 비롯해 불법카메라 설치여부도 점검 대상해 포함시켰다.
또 귀성길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휴게소 내 임시화장실 설치 및 직원화장실 개방 등으로 공중화장실 606개(남성 228, 여성 378)를 확충한다. 이에 따라 기존 1만3044개(남성 5734개, 여성 7310개)에서 1만3650개(남성 5962개, 여성 7688개)로 늘어난다.
평택휴게소 등 69개소에서는 수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여성용 가변형화장실 423칸을 추가로 운영한다. 가변형화장실은 남성화장실 대변기 일부를 여성화장실로 일시적으로 전환해 탄력적 운영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이용객 증가로 인한 감염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물내림 버튼, 세면대, 기저귀교환대, 장애인 시설 손잡이 등 불특정 다수의 접촉이 빈번한 시설물의 소독 등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김민재 차관보는 “설 명절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국민이 어디서든 편리하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가변형화장실, 임시화장실 확충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용자가 늘어도 안전하고 편리한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