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때처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라이언 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때 그랬던 것처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사상 첫 북·미 정상급에서 강인함과 외교를 조합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약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열어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공약한다’는 내용이 담긴 합의문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뒤 북핵 문제와 관련한 해법을 거론한 적이 없다. 다만 취임 첫 날인 지난 20일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라고 표현했다. 또 23일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김 위원장을 “똑똑한 남자”라며 다시 연락할 것이라며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비핵화보다 핵군축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번 휴스 대변인의 답변은 이런 관측과 거리를 두며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