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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호처장 공관, 원래의 해병대 공관으로 복원해야"


입력 2025.02.02 10:54 수정 2025.02.02 10:54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12·12 군사반란 저항한 장소가

내란 '무법지대' 전락한 비통함"

해병대 독립, '준4군' 체제 개편

"국방과 안보에 여야 별개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경호처장 공관을 원래 주인인 해병대 공관으로 복원하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이는 해병대의 역사를 존중하고 자부심을 되찾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가를 위한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한남동 공관 촌은 해병대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는 장소였다"며 "6·25 전쟁 당시 장단·사천강을 수호하던 해병부대를 지원하려 해병대 직할부대가 배치됐고, 국민 모금으로 해병대 사령관 공관이 지어졌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12·12 군사 반란 때는 해병대 공관 경비대가 목숨 걸고 반란 세력에 맞서 싸웠다"며 "이런 장소가 내란 세력의 '무법지대'로 전락한 현실이 해병대원 입장에서 얼마나 비통하겠느냐"고 주장했다. 현재 용산 대통령실 경호처장 공관은 당초 해병대 사령관 공관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독립 문제도 언급했다. 현행 3군(육·해·공군) 체제에서 해병대를 독립시킨 준4군 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준4군 체제로 개편하는 논의도 본격화해야 한다"며 "지난 대선 때 약속드린 대로 해병대를 강화하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해병대 전력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하고, 상륙작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튼튼한 국방과 안보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구체적인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해병대 독립은 지난 대선 여야 공통 공약이기도 했던 만큼 국민의힘도 흔쾌히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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