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취약지로 꼽히는 인천시 옹진군 섬 지역에 주민들을 진료하는 새 병원선(조감도)이 투입된다.
옹진군은 3일 부산시 소재 ㈜동일조선소에서 대체 건조하는 친환경 병원선인 건강옹진호의 진수식을 가졌다.
진수식은 건조한 선박을 조선대에서 해역으로 띄우는 행사로 새로운 배의 탄생을 축하하는 자리다.
126억원이 투입된 새 병원선은 기존 병원선(108톤)보다 배 이상 큰 270톤급에 길이 47.2m로, 최대 44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46㎞로 운항할 수 있다.
새 병원선 건강 옹진호는 옹진군 섬 지역에 배치해 1주일에 2박 3일씩 연간 44회 순회진료 할 예정이다.
순회진료 지역은 덕적면, 자월면, 연평면 기존 3개 면에서 북도면, 대청면, 백령면을 추가해 6개 면으로 늘어난다.
그동안 병원선에서는 내과, 한의과, 치과 진료만 가능했으나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보건교육실이 추가돼 예방접종, 물리치료, 골밀도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건강옹진호에 신설된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물리치료실 등 넓은 진료공간을 확보하고, 최신 의료장비를 장착해 앞으로 주민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진료와 민간전문병원의 의료봉사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